1. 정의
- 조현병은 그 명칭 때문에 '마음이 분열되어 있다', '인격이 이중, 삼중으로 된다'라고 생각되기 쉬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.
- 뇌의 활동이 장애를 받아 현실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이 방해 받거나, 감정의 통제와 올바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게 되어,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질환입니다.
- 조현병은 100~200명 중에서 한 명이 걸리는 매우 흔한 병으로서, 사춘기에서 30대까지의 사이에 발병율이 높으나, 이외의 연령층에서도 발병의 가능성은 있습니다.
- 때로는 소아에게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.
- 예전에는 편견과 오해로 인해 '특별한 병'으로 받아 들여졌던 조현병이지만 오늘날에는 치료가 되는 '뇌의 질환' 으로 되어 있습니다.
2. 증상
양성 증상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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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망상
현상에 잘못된 의미 부여를 하거나, 한쪽으로 치우친 독단적인 생각에 기초를 둔 것이다. '남에게 내 마음 속이 알려진다', '누군가가 감시하고 있다', '누가 나를 조정하고 있다' 등과 같이 비현실적이거나 기묘한 것이라든가, '주변에서 나를 괴롭힌다', '따돌린다' 등과 같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특별한 의미를 주어 해석하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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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환각
현실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소리가 이야기로 들려오거나, 명령을 받기도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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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혼란된 사고와 정리가 되지 않은 회화
대화시 일관성이 없어 자신의 이야기 목표에 도달하지 않거나 줄거리가 있는 회화를 계속할 수 없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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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일관성 없는 행동과 침착성의 결여
목적에 합당한 동작을 하지 못하고, 같은 행동을 반복하거나 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합니다. 혹은 불안해하거나 안절부절 못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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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일관성 없는 지각
주변의 일상적인 소리라든가 느낌을 왜곡하여 인식하고 겁에 질립니다. 망상으로 발전하기 쉬운 것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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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. 감정의 불안정성
과민하며, 사소한 일에 화를 내거나 혼란스러워 합니다.
음성 증상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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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감정둔마
감정 표현이 빈곤해지고, 정서나 도덕심이 저하하는 정도에서, 희로애락의 감정 반응이 소실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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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사고 내용의 빈곤화
회화의 내용과 양이 줄기고 하고, 회화가 멈추거나 대답이 늦어집니다. 생각이 잘 안나서 이야기가 잘 정리되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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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의욕감퇴
의욕이 줄어들어, 학업이나 일을 계속하지 못합니다. 종일 게으름만 피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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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폐쇄성
주변의 일에 관심이 없어지고, 비활동적이 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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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주의, 집중력의 장애
산만해지고 주의, 집중 등이 오래 가지 못합니다.
3. 치료
- 조현병의 치료는 급성기시 입원을 통해 진행되지만, 급성기가 지난 경우는 약물치료와 정신사회 재활치료를 통해 가능한 최상의 수준으로 자신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재활하고, 급성기로의 재발의 막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.
- 약물치료
- 급성증상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, 만성화된 경우에도 약물치료는 매우 중요합니다. 이러한 약물이 조현병을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, 뇌 속의 신경전달물질의 비정상적인 효과를 억제하여 급성 증상인 망상, 환청, 불안 긴장, 부적절한 공격성향 등을 완화하고 재발을 방지하여 사회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제공합니다.
-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면 환자의 70% 이상에서 증상이 현저히 호전되고 재발을 막아 주게 됩니다.
- 정신사회 재활치료
- 정신사회 재활치료란 정신 장애인이 다시 가정이나 학교, 직장에 복귀하여 독립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모든 치료방법을 말합니다.
- 사회기술훈련, 환자교육, 가족교육, 환자 및 가족 지지모임, 낮 병원, 직업재활, 주거프로그램, 예술요법, 여가활동, 지역사회 적응훈련 등 다양합니다.
- 망상, 환각과 같은 양성증상과 사회생활을 피하고 감정표현이 없고 의욕이 없는 것 같은 음성증상을 최소화시켜 사회생활기술 향상 및 지지 제공, 기능적 불구의 최소화, 재발 억제하는데 목표를 둡니다.
- 조현병의 경우 약물치료만 하면 1년 내에 재발율이 30~40%에 이르지만 약물치료와 재활치료를 병행하면 1년 내내 재발률은 10%내로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. 즉, 기능회복 및 사회복귀를 위해 약물치료와 더불어, 이러한 정신사회 재활치료가 필요한 것입니다.